육아휴직기간 중 연차 발생 원리, 연차 사용에 대한 회사와의 조율 포인트

 






육아휴직 기간 중 연차유급휴가에 대한 권리가 분명히 보장되고 있음에도, 실제 회사와의 소통 과정에서는 종종 오해나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특히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면 제도 이해는 물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실전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아래에서는 육아휴직기간 중 연차 발생 원리, 연차 사용에 대한 회사와의 조율 포인트, 그리고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면서도 내 권리를 지키는 실전 커뮤니케이션 노하우까지 정리해드립니다.





■ 육아휴직 중에도 연차는 ‘정상 발생’한다



근로기준법 제60조 제6항 제3호는 육아휴직 기간을 “출근한 것으로 본다”고 명시합니다.

즉, 육아휴직 중이어도 해당 기간은 출근율 계산에 포함되고, 연차는 정상적으로 발생합니다. 법 개정은 2018년 이후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모든 직장에 동일하게 유효합니다.


특히 출산을 앞두고 육아휴직을 이어서 사용할 예정이라면, 아래 원리를 이해해 두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연차는 ‘근속’ 기준으로 발생한다.
    육아휴직은 근속에서 제외되지 않으므로 연차 발생에는 차질이 없다.
  2. 다만 발생한 연차의 ‘사용 시점’은 회사 규정에 영향을 받는다.
    많은 사업장에서 연차는 발생 이후 사용 가능하며, 일부 기업은 ‘복직 후 사용’을 원칙으로 하기도 한다.
  3. 법적으로는 발생이 보장되지만, 사용 시기 조율은 실무적으로 협의가 필요하다.
    운영상 이유, 인력 배치 등 현실적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회사에서는 “휴직 전에 미리 쓰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차 자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의 내부 운영 원칙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육아휴직 직전 연차 사용의 현실적인 접근법



육아휴직 전 남아 있는 연차를 모두 쓰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회사가 거부할 수 있는 여지도 있어, 아래 전략을 활용하면 부드러우면서도 효과적으로 요청할 수 있습니다.



① “법적 발생”과 “실제 사용”을 분리해서 이해시키기



“육아휴직 중에도 연차가 발생하는 건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부분이니, 이 점은 회사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사용 시점은 회사 운영과 조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일정 조정 차원에서 미리 협의드리는 겁니다.”

→ 회사 입장에서 반감을 줄이면서도 법적 근거를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방식입니다.



② 회사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방식으로 대안을 제시



  • 인수인계 일정 미리 공유
  • 특정 기간 출근율이 필요한 팀이면 조정 가능
  • 연차를 분산 사용해 운영 부담 최소화



일정 조율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승인 가능성이 확 높아집니다.



③ 회사 규정을 요청하는 뉘앙스를 부드럽게



“회사 연차 규정에 ‘복직 후 사용 원칙’이 명확히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규칙에 따라 맞추고 싶습니다.”

→ 감정적 충돌 없이 회사도 룰을 들여다보게 되는 효과.





■ 권고사직이나 압박이 느껴질 때의 정중하고 단단한 대응법



육아휴직·출산 예정자는 법적으로 보호 대상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권고사직은 매우 민감하게 다루어집니다.


아래는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인 대응 방식입니다.



● 대화 내용은 반드시 기록



메일·문자·메신저·메모 등 어떤 형태든 남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추후 상황이 불리하게 흐르는 것을 막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 “권고”인지 “압박”인지 흐름을 파악



  • 선택지를 제시했는가?
  • 퇴사를 거부하자 불이익 조짐이 있었는가?
  • 중립적 설명인지, 감정적 발언이나 위협성 표현이 있었는가?



이 흐름이 쌓이면 부당한 조치인지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 대화 시 활용할 만한 문장



“당장은 육아휴직·연차 등 제 권리와 일정이 있는 상황이라 신중히 검토하고 싶습니다. 향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과 절차를 문서로 부탁드립니다.”

→ 부드럽지만 효과적인 ‘방어 문구’입니다.


문서로 남기기 꺼려한다면, 권유가 정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실전 꿀팁 정리



  • 육아휴직 중에도 연차는 법적으로 100% 발생한다.
  • 연차 발생과 사용은 다른 개념이므로, 사용 시점은 회사 규정과 협의가 필요하다.
  •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법적 근거를 부드럽게 언급하면서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 권고사직 압박이 느껴질 경우 대화 내용을 최대한 기록하며, 문서 요청을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것이 안전하다.



출산·육아휴직 전후는 누구에게나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제도 이해와 실전 대응력을 동시에 갖추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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